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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있저] "추석 맞아 50% 폭증"...택배노동자 쓰러져 간다 / YTN

2020-09-04 0

추석 명절. 1년 중 택배 물량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.

보통 15%~20% 정도 택배물량이 늘어납니다.

이 정도면 다 죽는다고 시위까지 늘어날 정도입니다.

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쳤습니다.

그러면 택배물량은 또 30~40% 급증합니다.

결국 합치면 9월의 택배 물량은 아마도 50% 가까이 폭증하게 될 겁니다.

택배 회사들의 수익은 엄청 늘고 있습니다. 가장 커다란 회사 두 곳을 보니까 24.7%, 16.8% 영업이익이 각각 늘었습니다.

택배회사의 영업이 호조인 건 좋은데 그 어두운 그늘도 함께 봐야 합니다.

보십시오. 택배기사들은 벌써 올 들어 7명 숨졌습니다.

쓰러지기 전 3개월 동안 평균 74시간을 일했다고 합니다.

아마도 사실 더 있을 거라는 얘기입니다.

택배회사의 수익은 이렇게 택배기사들의 생명을 깎아내면서 수직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.

시간표를 보겠습니다.

택배기사들. 오전 6시부터 8시간 동안 분류 작업, 2시부터 다시 8시간 동안 배송작업.

그러면 도대체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는 걸까요?

살인적인 과로를 막으려면 첫째는 분류작업에서 벗어나야 합니다.

보십시오. 분류작업은 8시간, 노동 시간의 절반인데 운송 전 사전작업이라고 해서 수당이나 임금, 돈이 전혀 지급되지 않는 겁니다.

이럴 때 돈 많이 번 택배회사가 별도 인원을 고용해서 일감을 줄여줘야만 됩니다.

당장 이것만이라도 시행해서 실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.

그렇지 않으면 또 소중한 생명이 사라집니다.

변상욱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.
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904194804399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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